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세금고지서를 국민들이 받아보면 놀라서 민주당을 찍기 어려울 것”이라 밝혔다.
홍 대표는 30일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 평가, 지방선거 전략 등의 내용에 대해 답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는 “남북정상회담 여론조사 결과가 자유한국당의 의견과 다르다”며 “이대로 가면 자유한국당과 의견이 같은 국민들이 절반이 안될것 같은데 지방선거 전략이 무었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홍 대표는 “2000년도 총선 사흘전에 DJ가 남북정상회담을 발표했다”며 “선거 직후에 출구조사에서 모 방송국이 민주당이 180석으로 대승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은 참패했다”며 “20007년도 노무현 대통령이 DMZ를 걸어서 방북하는 방북평화쇼를 펼친 그 해에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참패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남북관계가 선거를 좌우하는 변수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남북관계가 선거에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다수의 생업에 허덕이는 서민과 국민들은 남북변수와 무관하다”며 “남북변수는 서민들에게 피부에 와 닿지 않기 때문”이라 밝혔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민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세금고지서가 곧 날아간다”며 “아마 각 가정으로 날아가는 세금고지서에 재산세만 하더라도 10%이상 폭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금고지서를 받아보면 민주당을 찍기 어려울 것”이라며 “나는 선거의 변수는 민생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이날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의견과 다른 부분이 언론을 통해 전달됐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거듭 이야기하지만 남북대화 반대한 일도 없고, 반대하지도 않았다”며 “북한의 8번의 거짓말에 속고 이번 9번째 거짓말에 국민들이 들뜨면 안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거치면서 정상회담을 해오며 얼마나 국민들에게 장밋빛 환상을 심어줬냐”며 “국민들에게 장밋빛 환상을 심어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냉정하고 냉철한 남북관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의 쇼에 속지말고 냉혹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주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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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