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 여장하고 여성의류 매장 돌며 옷 훔친 40대 남성 구속

입력 2018-04-30 13:39 수정 2018-04-30 13:51
40대 남성이 여장을 하고 지난 28일 오전 0시10분쯤 전남 여수 도심의 한 여성의류 매장의 뒷문을 열고 들어가 10만원 상당의 여성의류를 훔치고 있는 모습<화면=여수경찰서 제공>

전남 여수 도심에서 40대 남성이 여장을 하고 여성의류 매장을 돌며 옷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여수경찰서는 30일 문이 닫힌 여성의류 매장에 침입해 옷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조모(4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8일 오전 0시10분쯤 여수 도심의 한 여성의류 매장의 뒷문을 열고 들어가 10만원 상당의 여성의류를 훔치는 등 지난달 2일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195만원 상당의 옷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디.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훔친 여성복을 입는 데 만족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때마다 여장을 했으며, 과거에도 수차례 비슷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가 훔친 여성복을 입은 채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또 다른 여죄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