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작심 비판했다. 한국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며 비난하는 데 대해선 ‘가짜 안보장사’라고 규탄했다. 5월 임시국회 소집한 데 대해서는 각각 뇌물수수와 채용비리를 받는 홍문종·염동열 의원 등을 지키기 위한 ‘방탄국회’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판문점 평화의 봄 소식이 전해오자 국민들 얼굴엔 웃음꽃이 폈다”며 “그럼에도 한국당은 이를 폄하하고 여전히 가짜 안보장사로 재미보던 과거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의 ‘위장평화쇼’ 주장을 색깔론으로 지적한 것이다. 이어 “대한민국 보수도 맹비난과 조롱, 냉소 이전에 뭔가 역할을 찾아서 해주길 바란다”며 촉구했다.
한국당의 5월 임시국회 소집도 맹비난했다. 추 대표는 “한국당은 국민과의 개헌 약속은 저버린 채 민생 추경에도 반대하고 있다”며 “한술 더 떠 자기 식구를 챙기려고 5월 ‘방탄국회’를 준비하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의사실을 떠안고 있는 두 국회의원 보호를 위해 슬그머니 일방적으로 5월 임시국회를 아무런 합의 없이 소집했다”고 덧붙였다.
두 국회의원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홍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염 의원으로, 한국당이 이들에 대한 체포동의안 보고 처리를 막기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했다는 지적이다.
추 대표는 “지금 국민이 정치권에 바라는 것은 초당적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라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65년 만에 정전체제가 막을 내리는 거대한 새 시대 물결에 국민과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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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