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ommon concept', 소비자와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으로 트렌드 이끌다

입력 2018-04-30 11:15

2012년 뉴욕 맨해튼 중심 첼시마켓에서 첫 오픈한 '1Common concept'은 4,800㎥(약 1450평) 사이즈의 초대형 편집샵으로 패션에 관심을 둔 소비자에게 주목 받고 있다. 날마다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와 소비자의 구매흐름을 따르기 위해 원커먼샵은 기존 스토어형태와 다른 운영방식을 택했다. 매월 1주 또는 2주 동안 오픈하고 사라지는 팝업스토어 형식을 띄고 있으며 선글라스, 안경, 옷, 가방, 신발, 쥬얼리, 향수, 그릇, 토이 등 전세계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캐리해 스페셜한 패션 라이프스타일 샵을 지향하는 원 커먼샵은 153억 원에 이르는 연매출을 자랑한다.

첼시마켓 안에 위치한 팝업스토어라는 특성상, 원커먼샵의 스토어 인테리어 셋팅 및 연출은 소비자를 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매 시즌마다 다른 브랜드와 다른 아이템을 선보인다는 점을 고려해 그때 그때 다른 컨셉으로 샵 이미지를 만드는 원 커먼샵은 세계 최고의 패션 명문 대학 파슨스 디자인 앤 매니지먼트를 전공한 박뵈뵈씨가 2016년 인턴쉽을 시작으로 비쥬얼 크리에이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좋은 품질과 예쁜 디자인의 상품만으로는 전 세계의 수많은 브랜드 안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스토어는 더 이상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장소가 아닌, 소비자와 브랜드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공간이다. 스토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소품 디스플레이, 배경음악뿐만 아니라 어떤 향기가 나는지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브랜드 이미지를 만든다.

박뵈뵈 씨는 "시즌마다 다른 인종, 다른 문화, 다른 언어 및 가치관을 가진 전세계 수 많은 사람들과 스토어디자인으로 소통할 때 그들에게 각기 다른 반응과 호응을 받는 것이 일하는 데 많은 에너지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첼시마켓은 뉴욕으로 여행 온 전세계의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언어와 문화가 다른 그들이 스토어에서 쇼핑을 하고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