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음주문화가 일으키는 간암, 치료 후가 더욱 중요해

입력 2018-04-30 11:00

우리나라 사람들은 항상 만남을 가지기 전에 ‘술 한 잔 하자.’라는 한 마디를 빼놓지 않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만났을 경우 한 잔이 두 잔, 두 잔이 한 병이 되어 결국엔 과음을 하곤 한다. 이러한 음주 문화는 당장 즐거울 수 있지만, 간에는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주어 간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간 질환 중 가장 치명적이라고 볼 수 있는 간암은 잦은 과음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간암은 간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간에 일차적으로 발생한 원발성 악성종양을 의미한다. 흔히 다른 기관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도 간암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히 따지면 원발성(原發性) 암만 간암으로 해당된다. 원발성 간암의 종류로는 간세포암종과 담관상피암종, 혈관육종, 간모세포종 등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간세포암종과 담관상피암종이 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간암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복부 팽만감, 체중감소, 소화불량, 상복부 통증 등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간에는 통각 신경이 거의 없어 문제가 생겨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증상을 알아차려 병원에 내원하였을 땐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간암 위험성을 줄이려면 일상생활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만약, 간암이 발견된다면 늦지 않게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메디움수원요양병원 나학열 병원장은 “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좋지만 그렇다고 재발 및 전이의 위험성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간암 치료를 받았다면, 재발 및 전이를 방치하기 위해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암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도와주는 암 요양 병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암 요양 병원은 암 수술 전, 후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이는 단순 사후관리가 아닌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요법인 통합의학적암치료를 통해 사후관리를 도와주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이라고 볼 수 있다.

암은 더 이상 치료뿐만이 아닌 그 이후의 관리 또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암은 마음가짐에 따라 치유 기간도 상이하기 때문에 암 요양 병원 같은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사후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