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가스다” 호주 대학 도서관을 뒤집어 놓은 열대 과일

입력 2018-04-30 10:02 수정 2018-04-30 10:04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호주의 한 대학에서 열대 과일 두리안 냄새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국립 멜버른공과대학 도서관에서 유독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600여명의 학생과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건물 내부를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발견한 것은 건물 탕비실 한켠 찬장에 있던 썩은 두리안이었다. 멜버른 소방당국 대변인은 “건물 에어컨 시스템을 통해 두리안 냄새가 펴져나가면서 소동이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대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두리안. 하지만 두리안에 생소한 사람들은 역한 냄새 때문에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 보통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호텔 객실에 들고 들어가지 못하고 공공장소에서 운반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