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동창’ 조현아 남편은?… 서울대 출신 성형외과 의사

입력 2018-04-30 09:53
뉴시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혼 소송 소식이 30일 전해진 가운데 그의 남편에 대한 네티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한동안 ‘조현아 남편’은 포털 사이트 1위에 있었다.

남편 A씨는 조 전 부사장과 경기초등학교 동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성형외과 전문의다.

A씨 부친과 형도 서울의대 출신이다. 의료계에서는 보기드문 서울의대 3부자(父子)로 유명하다. 부친은 선천성 기형 수술의 최고 권위자로 서울대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성형외과)이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었던 2014년 남편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당시 대한항공 노조 홈페이지에 ‘조 부사장 남편 회사에 일감 떼어주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조종사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조 전 부사장이) 남편 병원에 직원 건강검진 및 조종사 항공 신체검사까지 일괄 위임해 주주 회사인 대한항공의 막대한 금전을 지불하는 비윤리적인 짓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병원은 한진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병원으로 조 전 부사장의 남편이 성형외과 의사로 근무했던 곳이다. 대한항공은 이에 “인천공항에서 출퇴근하는 승무원들이 많아 편의를 위해 옮긴 것”이라며 “사실상 우리 병원이고 조현아 전 부사장 남편은 의사로 근무하는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 서울가정법원에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구하는 소송을 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통상 이혼절차에 진행되는 조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송을 제기했다. A씨와 조 전 부사장의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부장판사 권양희)에 배정됐다.

A씨는 조 전 부사장과 2010년 10월 결혼했다. 두 사람 슬하에는 쌍둥이 자녀가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