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 청탁과 수사 외압 의혹으로 조사받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혐의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20분까지 업무방해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권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권 의원은 자신의 옛 인턴 비서를 포함해 10명 이상을 강원랜드에 취업시키기 위해 최흥집(67·구속기소)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의원은 조사를 마치고 서울 북부지검에서 나와 자신의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청탁 의혹에 대해 “처음부터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청탁을 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춘천지검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그것도 전혀 저와 관련 없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검찰 출석 날짜로 남북 정상회담 당일인 27일을 선택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아니다”라며 “(검찰이) 목요일(26일) 또는 금요일(27일)에 나오라고 해서 오늘(27일)을 선택해서 나왔다”고 반박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권 의원을 상대로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과 관련한 청탁 의혹과 춘천지검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사단은 권 의원을 비공개로 소환했다. 얼마 전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공개 소환한 데 반해 권 의원은 비공개 소환한 것을 놓고 검사 출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란 지위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이날 조사한 권 의원의 진술 내용 등을 검토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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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