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55분 통화… “완전한 비핵화, 외교적 해법에 전념”

입력 2018-04-29 15:35
(사진=뉴시스/국방부 제공)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1월26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미국 태평양사령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함께 악수하고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55분간의 전화통화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장관은 통화에서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반영된 대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달성하는 외교적 해법에 진지하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두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이행하고 CVID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도록 긴밀한 조율을 계속하기로 약속했다.

송 장관은 또 판문점 선언을 평가하고 비핵화 공동 목표를 이루면서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노력을 되새겼다. 매티스 장관은 미 군사력의 모든 영역을 사용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송 장관은 또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앞으로 남북 군사 당국 간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이와 관련해 미국과도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매우 중요한 진전이자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두 장관은 6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만나 대화하는 등 현재의 전환기적 상황 속에서 보다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박세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