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시간 통일’… 30분 시간 차가 나게 된 이유는

입력 2018-04-29 12:06

남북 당국이 북한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로 통일하기로 했다. 북한은 2015년 표준시를 우리보다 30분 늦게 변경했다. 서울이 오전 11시30분이라면 평양은 오전 11시가 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남북 정상회담 관련 추가 브리핑에서 이같은 합의 사상을 공개했다. 4 27 정상회담 당시 표준시가 달라 남북 기자들이 두 정상의 판문점 만남 시간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남북한은 1945년 해방 이후에도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 일본 표준시인 ‘동경시’를 그대로 따랐다. 그러다 남한은 1954년 동경 127.5도로 변경했다가 1961년 일본 표준시로 되돌렸다.

북한은 2015년 8월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 청산을 내세워 동경 127.3도를 기준으로 하는 ‘평양시’를 만들었다. 이로써 남과 북 시간이 30분간 차이가 나게 됐고, 이번 정상회담으로 2년 8개월 만에 다시 시간이 통일됐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