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다름없던 하루, 일과를 마친 시간이었을 저녁. 지친 몸으로 인터넷 뉴스를 보던 아빠는 깜짝 놀랐습니다. 사거리 교차로로 굴러온 유모차를 어떤 택배 차량이 멈춰서 막은 덕에 아이가 다치지 않았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다시 봐도 유모차가 낯익었습니다. 자신의 아이가 타는 유모차였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의 교차로 인근 보도에서 할머니가 손주의 유모차를 놓쳤던 사건 기억하시나요? 차도까지 굴러온 유모차를 발견한 택배기사가 급히 차를 정지해 아이를 구했던 일입니다. 이 상황은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어떤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고, 그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공개돼 언론에도 소개됐지요. 아빠는 뉴스를 보고 나서야 아이에게 있었던 일을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
☞
☞
☞
☞
☞
☞
☞
☞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