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전화통화 “남북회담, 동북아 평화 위한 역사적 일보”

입력 2018-04-29 04: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밤 전화통화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통화 이후 기자들에게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동북아시아 안정을 위한 ‘역사적 일보’로 환영한다는 데 트럼프 대통령과 인식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판문점 선언’ 이후 향후 대북 대응을 협의하고 6월 초순까지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방침을 조율하려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북한이 앞으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면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태도 변화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트럼프 대통령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전날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29일 문재인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