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집에 가던 여성이 건물 벽 사이에 껴 구조됐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23일(현지시간) 술을 마시던 필리핀 여성에게 발생한 사고를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여성은 지붕을 타고 집에 올라가려다가 미끄러지면서 건물 벽 사이에 떨어졌다. 여성은 벽 사이가 좁아 스스로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벽에 낀 상태로 구조를 요청했다.
여성의 우는 목소리에 밖으로 나온 주민들은 여성을 발견하고 구하려 했지만 소용이 없자 119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여성은 자신의 모습을 부끄럽게 여긴 나머지 처음에는 구조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6시간동안 벽 일부를 부수는 작업을 진행했다. 구조대 관계자는 “사고 여성은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다”면서 “그녀 친구들이 신원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