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가장이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9개월 된 아들이 숨지고 부인과 딸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전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한 아파트에서 A(34)씨가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자해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9개월된 아들은 숨진 뒤였다. 네 살배기 딸과 아내 B(36)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이날 새벽에 발생했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A씨가 가족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자해를 한 A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부상 정도가 심해 생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장 A씨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살인혐의로 입건하고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
☞
☞
☞
☞
☞
☞
☞
☞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