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최고시청률 장면… 1위 ‘환송행사’ 2위 ‘첫 악수’

입력 2018-04-28 14:29
판문점공동취재단 = 이병주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TV로 생중계된 27일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행에 대한 환송행사였다.

28일 시청률조사업체 TNMS에 따르면 전국 3200가구 표본을 통한 조사 결과, 오후 9시12분부터 29분까지 진행된 환송행사가 판문점 정상회담 일정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총 10개 채널 시청률 합계는 39.7%였다.

채널별로는 KBS1 12.8%, JTBC 9.0%, MBC 6.5%, SBS 6.4% 순이었다. 시청자는 60대 이상이 34%로 가장 많았고, 50대 27.3%, 40대 17.9%, 30대 12.9%, 20대 6.0%를 기록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시청률이 높게 나왔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첫 악수를 나누던 순간의 시청률 합계는 32.5%였다. 또 판문점 선언 발표(오후 6시2분~13분) 29.4%, 기념식수 및 도보다리 단독회담(오후 4시22분~5시20분) 21.6%,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 첫 만남 순간(오후 6시18분~19분) 18.9% 등의 시청률을 보였다.

주요 방송사들이 정규편성을 중단하고 온종일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전한 이날, 일일 가구 평균 시청시간은 전날보다 59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가구 평균 TV 시청시간은 8시간43분으로, 전날인 26일의 7시간44분보다 1시간가량 길었다.

TNMS 측은 “역사적인 순간을 시청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TV를 켜 놓은 시간이 평소보다 더 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