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만찬장서 ‘그 겨울의 찻집’ 깜짝 듀엣 선보인 현송월과 조용필

입력 2018-04-28 13:19

가수 조용필과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그 겨울의 찻집’을 함께 부르며 ‘깜짝 듀엣’ 공연을 선보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공동 발표 이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만찬에서 조용필과 현 단장은 삼지연관현악단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조용필의 대표곡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다.

이날 조용필은 ”노래 한곡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사회자의 제안에 앞으로 나와 현송월에게 예정에 없던 듀엣을 깜짝 제안했다. 조용필은 이달 초 평양 공연 당시 북측이 마련한 만찬에서도 현 단장의 제안으로 이 노래를 함께 부른 적이 있다. 노래를 부르던 중 현송월은 조용필에게 손을 내밀었고, 조용필이 현송월의 손을 맞잡으며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조용필과 현송월이 함께 부른 ‘그 겨울의 찻집’은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으로 유명하다. 조용필은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예술단 공연에서도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다. 평양공연 당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조용필 측에 ‘그 겨울의 찻집’을 불러 줄 수 있겠느냐고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