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본 외신 기자들의 트윗 “이 순간 대통령이 어떤 느낌일지 상상도 안 된다”

입력 2018-04-28 10:23
LA타임스 매트 스타일스 기자 트위터 캡처

“나는 이 순간 대통령으로 저 자리에 있는 느낌이 어떨지 상상조차 안 된다”
남북정상회담을 취재하고 있는 LA타임스 한국 특파원 매트 스타일스(Matt Stiles)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이 되어야 한다”고 적었다.

외신기자들도 두 정상의 역사적인 회동이 감격스러운 듯 트위터에 관련 글을 속속 올렸다. 올 초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로 인사하며 유명해진 워싱턴포스트 안나 파이필드(Anna Fifield) 기자도 트위터에 글을 썼다. 그는 김 국무위원장이 남북회담을 여는 모두발언 장면을 영상으로 올린 뒤 “놀랍다(Amazing)”고 했다. 그러면서 “(김 국무위원이) 평양냉면이 멀리서 왔다는 농담까지 하고 있다”고 적었다.

CNN 파울라 핸콕스 기자 트위터 캡처

CNN의 파울라 핸콕스(paula hancocks) 기자는 김 국무위원과 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과 김 국무위원이 방명록에 남긴 글 등을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적었다.


남북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이 모여있는 메인프레스센터에서도 두 정상이 만나는 순간 외신기자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었다. 러시아 통신사 ITAR-TASS의 이고르 벨랴예프는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머리위로 박수를 쳤다. 전혀 예상치 못했지만 남한과 북한의 친근함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상황을 지켜보는 내내 웃음지었다”고 한 언론에 전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