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함 현지에 파견...가나 해상 피랍 한국인 3명 석방

입력 2018-04-28 11:17

지난달 26일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 피랍됐던 한국인 3명 모두 27일 오후 석방됐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3명의 건강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된 한국인 3명은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 승선해 가나로 이동할 예정이며, 지난 15일 기니만에 도착해 작전을 수행했던 청해부대는 현지 대사관에 3명을 인도한 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석방된 우리국민이 가족의 품으로 귀환하기까지 안전을 위한 제반 조치와 영사조력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기니만 해역에서의 선박 피랍 사건 예방 조치를 포함해 재외국민보호에 필요한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적 세력은 지난달 선박을 피랍한 후 한국인 3명만 분리해 소형 보트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공개로 이들의 피랍 문제 해결을 시도했던 정부는 공개수사로 전환하는 동시에 해적세력 직접협상 불가 원칙 하에 측면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편, 압된 한국인의 국내 가족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등 긴밀한 연락을 유지했다.

이석희 기자 shlee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