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치고 판문점을 떠났다. 문 대통령 부부는 김 위원장 부부에게 손을 흔들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다.
북으로 향하는 차량에 오르기에 앞서 김 위원장은 “또 뵙겠습니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악수를 했다. 그 사이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뜨거운 포옹을 했다.
27일 오후 9시26분 김 위원장 부부를 태운 차량이 북측으로 출발하자 국군 의장대가 ‘받들어 총’으로 예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활짝 웃으며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차량은 오후 9시28분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문 대통령 부부는 김 위원장 차량의 월경을 지켜본 뒤 전용차에 탑승해 청와대로 향했다. 문 대통령 역시 뒷좌석 창문으로 손을 내밀어 흔들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