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퍼블릭 “남북 정상회담…오늘이 100년, 1000년 평화의 시작이길”

입력 2018-04-27 23:14 수정 2018-04-30 22:31
영국 록밴드 원리퍼블릭. 현대카드 제공

미국 록밴드 원리퍼블릭(OneRepublic)이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두고 “오늘이 앞으로 100년, 1000년간 평화의 시작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리퍼블릭의 보컬 라이언 테더(Ryan Tedder)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칠 때 이 같이 말했다.

테더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미국 CNN방송을 틀었는데 엄청난 일이 있었다”며 “오늘 남북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켜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국 록밴드 원리퍼블릭이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하고 있다. 현대카드 제공

이어 “지난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라며 “1947년부터 이듬해까지 비무장지대(DMZ)를 지키셨고 한국은 할아버지가 가본 유일한 외국”이라고 덧붙였다.

테더는 “오늘 밤 공연은 우리가 했던 공연 중에 가장 멋지다”며 “오늘, 이런 날, 여기에서 공연한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행운과 축복한다”고 밝혔다.

2002년 데뷔한 원리퍼블릭은 내년에 새 앨범이 나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시아를 순회했다. 이들은 “내년에 앨범이 나오면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권준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