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동해선과 경의선의 철도와 도로 동시 연결, 8·15 이산가족 상봉, 개성에 남북연락사무소 공동 설치 등 구체적 합의물도 내놓았다. 한반도 긴장 완화 조치들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다.
두 정상은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선언문을 통해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000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정상은 우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당장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선 이산가족 및 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 경협 사업을 위해선 제일 먼저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민족 자주의 원칙도 강조했다. 이들은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 원칙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남과 북이 주축이 되어 열강들을 설득해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문에 명기했다.
☞
☞
☞
☞
☞
☞
☞
☞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