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 테이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김 제1부부장은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북측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김 위원장을 밀착 보좌했다.
CNN은 “남북 정상회담 테이블에 앉은 단 한 명의 여성: 김여정”이란 제목으로 김여정이 남북정상회담 장에서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을 챙기는 모습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CNN은 “김 제1부부장은 실제로도 김 위원장을 대신해 국정을 짧게나마 챙긴 적이 있고 김정은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게이트 키퍼’(gatekeeper)”라고 평가하면서 “백악관으로 치면 일종의 ‘비서실장’ 역할”이라고 분석했다.
김 제1부부장은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데 큰 도움이 된 인물로 여겨져 왔다. 지난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제1부부장으로 승진해 김 위원장의 공적인 행사와 일정을 다 관리하는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평창 올림픽 때 대표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CNN은 “김 제1부부장은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과도 매우 친밀하게 지냈으며, 오빠 김 위원장이 권력을 잡은 이후로 더욱 큰 중책을 맡게 됐다”며 “2014년부터 김 위원장이 참석했던 행사를 담당했던 김여정의 위상은 꾸준히 높아졌고, 2014년 말 김 위원장이 통풍이나 당뇨병에 걸리자 짧지만 국내 업무를 맡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지타운 대학의 발비나 황 객원 교수는 “김여정은 김정은의 친혈육으로 김 위원장이 믿는 몇 안 되는 측근 중 한 명”이라며 “김 위원장이 믿을 만한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북한 내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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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