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 참석하기 앞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추 대표가 주창했던 ‘신세대 평화론’을 다시 언급하며 “그 때 많은 야유와 비난이 있었기에 두 정상의 만남에 (코 끝이) 찡했다”고 털어놓았다.
추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가을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신세대 평화론’을 제안했었다고 설명했다. ‘신세대 평화론’이란 북한의 ‘신세대’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공존의 균형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추 대표는 김 국무위원장이 대화와 협력을 하고자 한다면 우리나라가 번영과 개방의 길로 안내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해 8월 27일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30대의 신세대’라 규정하며 “‘신세대’답게 새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북한의 안정을 보장받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어 “북한의 안전 보장 가능성은 한국 정부가 내민 손을 잡을 때 더 커질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지난해 9월 4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연설에서도 ‘신세대 평화론’을 언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선대의 유지였던 핵무장론의 유혹을 벗어버리고 한국 정부가 내민 손을 잡고 평화체제로 가자는 제안”이라고도 설명했다. 당시 본회의장에 있던 야당 의원들은 추 대표의 발언에 반발해 대거 회의장을 퇴장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당시 많은 야유와 비난을 받았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어려운 한 걸음을 성큼 걸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걸음이 헛되이 끊어지지 않도록 노력과 성심을 다하겠다”며 여당 당대표로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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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