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김여정 남매 함께 다닌 스위스 학교는 어디?

입력 2018-04-27 17:27
구글 어스 캡처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예비된 ‘게이트 키퍼(Gate Keeper·중요한 업무를 모니터하는 사람)'였다. 남매는 녹음이 우거진 스위스 베른의 공립학교를 함께 다니며 민주주의를 공부하고 세계인들과 친구가 됐다.

김여정은 1997년 김정은과 함께 스위스 베른의 헤스구트 공립초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이듬해 중학생이 돼 슈타인횔츨리 공립중으로 옮겼지만 헤스구트 공립초와 같은 부지를 쓰는 곳이었기에 김여정과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둘은 학교에서 200m 거리 안에 있는 연립주택 내 3층 벽돌집에서 2000년대 후반까지 함께 살았다. 함께 유년을 보냈기에 서로 가장 잘 이해하고 믿을 수 있는 관계로 성장했을 가능성이 크다.

2011년 로이터 통신의 한 기사에 따르면 김정은과 함께 슈타인횔츨리 공립중을 다닌 한 동문은 김정은을 지적이고 농구를 좋아하는 학생으로 표현했다. 그는 김정은을 “그림을 잘 그리고 수학도 잘 하는 좋은 친구였다”고 소개했다. 학교는 교육비가 무료이며 외국공관이 가까이 있어 학생 중 절반 가까이가 외국인이다.

김여정은 27일 남북정상회담장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여정씨가 남쪽에서 아주 스타가 돼 있다”는 말을 건넸다. 이에 장내에서는 큰 웃음이 터졌고 김여정은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