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진행될 만찬에 대해 설명했다. 이중 만찬 공연에 한 어린이가 고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르기로 한 것이 알려져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날 만찬장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맑고 투명한 소리로 잘 알려진 오연준 군이 고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선곡한 데 대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1세가 되는 오연준 군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청아한 음색으로 ‘올림픽 찬가’를 불러 한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오연준 군은 과거 Mnet 동요프로그램 ‘위키드’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바람의 빛깔’을 부르는 영상은 13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는 두 정상과 남북 수행원, 김정숙 여사와 이설주 여사 뿐 아니라 정치권 인사 다수가 참석한다. 공연으로는 오연준 어린이의 공연 뿐 아니라 남쪽의 악기 해금과 북쪽의 악기 옥류금의 합주로 ‘반갑습니다’ ‘서울에서 평양까지’ 등이 공연된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