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 전공한 남북 퍼스트레이디, ‘음악’으로 통한다

입력 2018-04-27 16:00 수정 2018-04-27 17:5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의 방남이 확정되면서 남북 퍼스트레이디 회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모두 성악을 전공해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김 여사는 경희대 성악과 출신으로 문 대통령이 부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기 전까지 서울시립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김 여사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유세 기간에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러 ‘유쾌한 정숙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12년에는 한 방송에 출연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리설주 여사는 북한을 대표하는 가수 출신으로 북한 최고의 예술 인재 양성 학교인 평양 금성학원을 졸업했으며, 중국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리 여사는 북한 최고의 클래식 연주단인 ‘은하수관현악단’에서 활약해 2009년쯤 김정은 위원장과 결혼, 2010년 첫째 아들을 출산했다. 이어 리설주는 2011년까지 북한 은하수관현악단 등에서 가수로 활동했다. 또 북한판 소녀시대로 불리는 모란봉악단 결성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만남이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김정숙 여사의 무반주 노래




▶ 리설주 여사의 무대 영상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