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치료 전 확인해야 할 5가지

입력 2018-04-27 15:20

# 부산에 사는 최 모씨(45세)는 최근 임플란트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충치로 불편을 겪다가 치과에 방문했는데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치과는 일반적으로 통증이나 증상을 느끼고 방문하기 때문에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은데, 특히 임플란트의 경우 타 치과치료에 비해 치료 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다.

첫째, 해당 치아를 치료할 방법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인공치아에는 신경, 치주인대 등 자연치아에 있는 치아조직들이 없어 아무리 좋은 인공치아라도 자연치아를 대신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치아를 발치 하기 전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둘째,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이 발전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도 첨단 장비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신경의 위치, 치아의 상태, 잇몸의 상태, 잇몸 뼈의 정도 등 눈으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는 부분까지 확인하고 진단한 후에 임플란트 치료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 경험 많은 의료진이어야 한다. 의료진의 경험은 치료 전 계획부터 치료 중 통증 및 소요시간, 치료 후 부작용 등 치료의 전반적인 부분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 임플란트에 대한 이해와 충분한 경험이 필요한 것이다.

넷째, 의료진과 충분한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임플란트는 치료기간이 길고 환자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부분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판단한 후에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 때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한 소통을 하여 어떤 부분이 더 중요하고 우선되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다섯째, 꼼꼼한 사후관리가 가능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보통 구강관리가 올바르게 진행되지 않아 발생하는 부위에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임플란트 식립을 마쳤다고 해도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임플란트 식립 후에도 꼼꼼하게 사후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하며, 개인에게 적합한 관리법을 제공할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부산 덕천에 위치한 굿윌치과병원 김남호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 전에는 반드시 임플란트가 필요한 상황인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 주변치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상담을 받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할 때 가격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있는데, 의료진과 상담 후 보철물 파절 및 탈락, 감각신경 마비 등의 부작용까지 고려한 신중한 선택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