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文대통령이 초청하면 언제라도 청와대 가겠다”

입력 2018-04-27 13:04 수정 2018-04-27 13:05
판문점=이병주 기자 ds5ecc@kmib.co.k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고 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 중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의장대와 행렬하던 중 김 위원장에게 "오늘 보여드린 전통 의장대는 약식이라 아쉽다"며 "청와대 오시면 훨씬 좋은 장면을 보여드릴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아 그런가요. 대통령께서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고 화답했다.

윤 수석은 이날 양 정상과 남북 공식 수행원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김 위워장은 의장대 사열이 끝나고 양측 수행원과 악수를 나눈 뒤 "오늘 이 자리에 왔다가 사열 끝나고 돌아가야 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그럼 가시기 전에 남북 공식 수행원 모두 기념으로 사진을 함께 찍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