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쉽지 않은 걷기…생방송 내내 숨가쁜 모습 포착

입력 2018-04-27 12:46 수정 2018-04-27 12:4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측 판문각에서 남측 평화의 집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숨이 차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처음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 남측 지역에 마중 나온 문 대통령에게 북측으로 한번 건너올 것을 즉석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기꺼이 이에 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두 정상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자유의 집 우회도로를 걸어 약 130m를 함께 이동했다. 이후 평화의 집까지 100m를 함께 더 걸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 김 위원장은 종종 숨이 차올라 입으로 숨을 뱉는 모습을 보였다.

고도비만으로 추정되는 김 위원장은 숨이 차는 듯 눈에 띄일 정도로 어깨를 들썩이며 방명록에 글을 게재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글을 남겼다.

김 위원장은 170㎝ 안팎의 키에 몸무게는 130㎏ 정도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그의 배 둘레를 45인치(114cm) 정도로 추산하며 ‘고도비만’이라고 진단했다. 2012년 집권 초기 날렵했던 김 위원장은 집권 6년 동안 약 40㎏ 가량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월 11월 영국 익스프레스는 김정은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보인 모습에서 몸무게가 급증하고 발이 불편한 것처럼 보였다며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이 통풍, 당뇨, 심장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