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언론이 ‘정작 나라를 이끌어갈 한국 젊은 층들은 이러한 분위기와 무관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26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남북분단 후 70여 년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북한과 관련한 관심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는 특설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시민들 목소리를 소개하는 등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에 한창이지만 세대 간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러한 주장과 함께 한국 대학생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대학생 전모씨는 “솔직히 정상회담에 관심 없다. 반대는 아니지만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통일은 한국 사회가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의 공포도 느낀 적 없고 가까운 미래 발생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매년 진행하는 ‘통일 의식 조사’에서도 통일에 대해 현 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2007년 11.8%에서 2017년 24.7%로 급증했다”며 “(한국의)30대는 무려 30% 이상이 통일을 원치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