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7일 만남은 예상치 못한 장면을 연출하며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차분한 표정으로 나타난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 인근에 선 문재인 대통령을 보자 활짝 웃으며 다가와 곧장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양 정상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약 24초간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눴다.
이후 김 위원장은 갑작스레 문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 땅을 밟을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이 즉시 응하지 않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직접 북쪽으로 이끌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른발을 뻗어 군사분계선을 넘어갔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후 다시 돌아서서 손을 맞잡고 나란히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돌아왔다. 예상치 못한 장면을 지켜보던 취재진들에게선 탄성이 터져 나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