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은 온통 “Moon & Kim”… 손 맞잡은 남북정상 일제히 헤드라인

입력 2018-04-27 10:28
CNN 홈페이지 화면촬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은 지금 이 순간 지구촌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다. 유력 외신은 일제히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은 두 정상을 온라인판 머리기사로 배치했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현재 홈페이지 첫 화면에 “두 한국의 역사적인 악수(Historic handshake between Koreas)”라는 헤드라인을 뽑았다. 그 아래에는 남북 정상회담 관련기사를 실어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실시간 상황을 분각으로 다루는 타임라인까지 만들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세 장의 사진을 홈페이지 톱뉴스로 배치해 남북 정상회담 상황을 요약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은 순간, 우리 군 의장대의 환영을 받는 순간, 김 위원장이 판문점 남측지역 방명록에 서명한 순간을 앞세웠다.

이 머리기사를 클릭해 들어가면 정리된 내용이 나타나지 않고 한국으로 파견한 기자들의 짧은 속보가 타임라인 형태로 나열되고 있다. CNN과 마찬가지로 특집 페이지를 만들었다.

가디언 홈페이지 화면촬영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화면촬영

로이터통신 홈페이지 화면촬영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특유의 재기를 발휘했다. 김 위원장이 판문점 북측지역에서 군사분계선으로 넘어오는 장면을 GIF 파일 형식의 움직이는 사진, 이른바 ‘움짤’로 만들어 홈페이지 톱뉴스로 내걸었다. 데일리메일의 헤드라인은 “김정은의 역사적인 걸음(Kim's historic walk south)이었다.

로이터통신은 “역사적인 정상회담에서 두 한국 정상의 만남(Leaders of two Koreas meet at historic summit)”이라는 다소 심심한 헤드라인을 뽑았다. 로이터통신은 유료로 제휴 언론사에 뉴스와 사진을 공급하는 매체로, 화려하지 않은 홈페이지 구성이 특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