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 체계적인 식단 관리가 중요해

입력 2018-04-27 10:45

수년 동안 남성 암 유병률 통계를 보면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암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위암으로 이는 해마다 남성 10만 명당 50~60명의 환자에게 유발되고 있다. 사실 세계적으로 위암 발생 빈도와 사망률이 점점 감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하여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더군다나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보이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위암을 ‘가장 한국적인 암’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위암은 위 점막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증식, 전이하여 다른 장기로 까지 침범할 수 있다. 이는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위암의 환경적 위험요소로는 식습관, 위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스트레스 등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평소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한국인이라면 위암 위험성을 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실제로 짠 음식, 탄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과 위염을 유발해 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찌개, 탕 같은 국물류는 적게 섭취하고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여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200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더해 칼륨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면 위암 위험성에서 보다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다

이처럼 평소에 올바른 식습관으로 위암을 예방하면 좋지만 이미 위암을 진단 받았다면 서둘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좋지만, 증상이 일반 소화계 질환의 증상과 비슷하여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위암 초기에는 속이 쓰리거나 복통이 나타나며, 이에 더해 대변 색이 흑색을 띤다면 더욱 강하게 의심해봐야 한다.

위암은 종양이 크지 않고 점막에만 위치하여 있다면 내시경을 통해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이 불가능하다면 위 절제술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들은 소화가 힘들어 여러 영양학적인 합병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위암 수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식단 조절이라고 볼 수 있다.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메디움천안요양병원의 고상훈 원장은 “식습관은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위암 치료 후에도 중요합니다. 수술 후 소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위암 환자에게 식단조절은 필수며 완치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며 식단에 중요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암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대표적인 부작용인 오심, 구토, 식욕저하 등 소화기 계통 부작용으로 식사가 힘든 환자들이 많고 이로 인해 영양 불균형으로 전신 쇠약 체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메디움천안요양병원에서는 항암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양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해 균형 잡힌 항암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환자에게 제공되는 모든 음식은 위생적이고 청결한 본원에서 조리하고 있다.

이어 고 원장은 “암을 진단받고 나면 막막함과 불안함에 휩싸이기 쉽다. 하지만 암 요양병원에서 암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한다면 재발과 전이, 부작용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그러니 치료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회복에 힘 쓰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