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다시 만난 김여정 표정… 눈에 띄게 ‘활짝’

입력 2018-04-27 10:21 수정 2018-04-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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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27일 다시 만났다. 문 대통령 손을 맞잡은 김 부부장은 환하게 웃으며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여정은 남북 정상회담 북한 공식 수행단 일원으로 판문점을 찾았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고위급 대표단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함께 방남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문 대통령과 평창 올림픽 개회식을 함께 지켜봤고,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도 함께 관람했다.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접견하고 김 위원장 특사자격으로 평양 초청 친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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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에 배석한 김여정(오른쪽 맨끝) 제1부부장. YTN 영상 캡처

김여정은 방남 당시 세련되고 도도한 이미지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턱을 약간 들어올리고 미소를 짓는 표정을 선보여 당당함을 드러냈다. 독특한 글씨체도 화제였다. 문 대통령 예방 당시 청와대 방명록에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 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적었다.

김여정은 북으로 귀환하며 문 대통령 손을 꼭 잡고 “꼭 평양에 오세요”라고 손을 꼭 잡고 작별인사를 나눴다. 김 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남북 대화의 물꼬를 텄던 김여정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에게 각별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