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선거승리해 민주당 다시 돌아오겠다”…무소속 출마 전격 선언

입력 2018-04-27 05:19

김성제 경기도 의왕시장이 “선거에 승리해 당당히 더불어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며 오는 6·13 지방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성제 시장은 26일 의왕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창현 국회의원의 부당한 공천횡포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당해 고민 했다”면서 “많은 시민여러분의 의견을 받들어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심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잠시 떠나지만 선거에 승리해 당당히 더불어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지난해 6월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음해성 고발과 투서가 자행돼 왔지만 이와 관련해 단 한 번도 기소나 처벌을 받은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유언비어와 허위사실들이 유포됐다”고 민주당 내 경선에서 자신이 아예 제외된(컷오프) 배경을 설명하며 “걷잡을 수 없는 소문들로 의왕시가 혼탁한 네거티브 선거판으로 변해버려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강행에 대해선 “우리 의왕시가 도시개발, 관광, 교육, 복지,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왕 시민들로부터 최근 시정만족도 평가에서 81.1%라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공천탈락소식에 시민들은 ‘무소속이라도 무조건 출마하여야 한다’ ‘김성제 시장이 벌려놓은 일들은 김성제시장이 마무리 하여야 한다’는 격분과 격려의 목소리들이 빗발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의왕시는 백운밸리, 장안지구, 포일지구, 산업단지, 고천행복타운 등 다양한 대규모 도시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면서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 의왕시를 위해 자신이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3선 도전에 나선 김 시장은 시의 계약직 채용비리 의혹 등을 이유로 최근 당의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

의왕=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