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 2선’ 최성, 공천 탈락에 “최성 죽이기 프로젝트” 주장

입력 2018-04-26 15:29
최성 고양시장. 뉴시스

3선을 노리던 최성 경기 고양시장이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최성 죽이기 프로젝트”라고 주장하면서 재심절차를 밟겠다고 26일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13 지방선거 고양시장 공천에서 재선의 최성 시장을 탈락시키고, 경선 후보로 김영환·김유임·박윤희·이재준 등 4명을 확정했다.

최 시장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은 공천 제1원칙으로 청렴성과 도덕성, 그리고 후보 경쟁력을 강조해왔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그동안 고양시장 후보 여론조사에 있어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청렴성과 도덕성에 있어서도 전혀 하자가 없는 나를 배제한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유력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 이후부터 ‘최성 시장 죽이기 프로젝트’가 오랫동안 진행돼 왔고 이 과정에서 참으로 불공정이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또 여러가지 불법과 편법, 불공정 사례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당에 대한 희망을 갖고 인내했지만 공심위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유로 날 공천배제키로 한 이상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해 당의 공정성과 개혁성을 신뢰하면서 당이 보장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재심절차를 거치겠다”고 전했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지난 민주당 대선경선 출마 이후 부터 끊임없이 제기된 ‘지역 국회의원의 최성 죽이기 프로젝트’가 일단 성공한 듯 싶다”면서 “진정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재심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갑질하는 국회의원의 횡포’에 희생되는 일은 나 최성에서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