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벌어진 신생아 사망사고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대목동병원이 4월 전체 교직원 급여를 80%만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목동병원은 4월 급여 지급일인 25일 교직원들에 메일을 보내 “신생아실 사고 이후로 환자가 급감하여 자금 수지가 악화하였고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번 달에도 급여의 일부를 바로 지급하지 못하게 돼 매우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고 적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3월에도 급여일에 급여를 일부만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을 하루 늦게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4월 급여를 추가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부터 급여 20% 삭감이 유지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노사협의가 끝나지 않았으므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대목동병원 측 관계자는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의 재정 상황과 앞으로의 병원 운영을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