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생태 복원 나선다

입력 2018-04-26 09:54
김재현(오른쪽 첫번째) 산림청장과 가리왕산 산림생태복원 지원단 관계자들이 2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지원단 현판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의 복원을 위한 ‘가리왕산 산림생태복원 지원단’을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가리왕산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활강경기장 시설을 짓는 과정에서 종합운동장 100여개 넓이인 산림 100여ha가 훼손됐다.

특히 활강경기장 부지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포함되며 건설 전부터 대안지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산림청은 관련 전문가들과의 논의 이후 복원을 전제로 산지사용을 허가했다.

산림청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산림보호국장을 단장으로 ‘가리왕산 산림생태복원 지원단’을 구성, 2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지원단은 향후 강원도와 협력해 복원계획을 검토하고 가리왕산 복원 관련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다.

또 기술지원을 위한 자문위원회도 운영하며, 올해 우기 산사태 재해 방지를 위한 현장관리 역시 실시할 계획이다.

이종건 가리왕산 산림생태복원 지원단장은 “가리왕산의 원활한 복원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핵심 당사자인 강원도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