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2대 1로 격파했다.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으로 진출한다. 패배해도 0대 1로 지면 결승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전력에서나 안방의 이점에서나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행이 유력해졌다. 결승으로 진출할 경우 잉글랜드 리버풀과 이탈리아 AS로마의 4강전 승자와 대결한다. 1차전에서는 리버풀이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일군 주인공은 주니뇨 마르셀루와 마르코 아센시오였다. 뮌헨 미드필더 조슈아 키미히에게 전반 28분 선제골을 내줘 0-1로 뒤진 전반 44분, 마르셀루는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센시오는 후반 13분 역습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뮌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연속 득점 행진은 11경기에서 멈췄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2골을 기록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맞은편 대진표에서 결승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시즌 득점 기록은 43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