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 돈 되네… 40대 이하 어업경영주 연소득 평균 1억2천만원

입력 2018-04-26 08:45

전남지역 어민 소득이 5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소득은 4902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양식어가(漁家)는 평균 7750만원을 벌었다. 연령별로 40대 이하 어업경영주의 평균 소득은 1억2139만원을 기록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전남도는 26일 통계청의 ‘2017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전남지역 어가 평균소득 4902만원은 2016년 4708만원보다 4.1% 늘어난 수치다. 연도별 어가 평균소득은 2013년 3859만원, 2014년 4101만원, 2015년 4389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어가 평균자산도 4억3723만원으로 전년(4억896만원)보다 6.9% 증가했다.

어업 형태별로는 양식어가 평균소득이 7750만원으로 어로어가 평균소득 3812만원보다 배 이상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어로어가는 1.8% 늘었고, 양식어가는 7.9% 증가했다. 양식어가의 평균소득은 7750만원은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5869만원)보다 월등히 높다.

경영주 연령별로는 40대 이하 경영주의 어가소득이 1억2139만원, 자산은 7억2842만원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소득과 자산이 가장 높았다. 전남지역 40대 이하 어가경영주 비중은 15.0%로 전국 수치인 10.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어촌의 청년 유입이 늘어난 결과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