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한다고 25일 청와대가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는 올해 초 터키 측에 에르도안 대통령의 방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터키는 6·25 전쟁에 참전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함께한 형제국”이라며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이후 방한하는 첫 국빈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만찬을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두 나라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현황을 점검한다”며 “교역·투자·교통·인프라·에너지 자원 등의 분야에서 두 나라 간 호혜 분야를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터키는 믹타(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가 참여해 만든 국가협의체)의 일원으로 국제무대에서 협력강화를 통해 우리 외교의 저변을 확대하고 다변화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