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홍, 세계신 쏘다

입력 2018-04-25 15:48
김준홍(28)이 25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사격대회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제공

남자 사격 국가대표 김준홍(28·KB국민은행)이 25일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사격대회 25m 속사권총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김준홍은 결선에서 38점을 쏴 크리스티안 라이츠(독일·34점), 올리버 가이스(독일·29점)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경기 내내 선두 자리를 유지한 압도적인 실력이었다.

김준홍은 “마음을 비우고 시합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대표 선발전부터 열심히 해 아시안게임,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꿈의 무대인 올림픽까지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지어진 창원국제사격장에 대한 선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도 했다.

이번 월드컵사격대회는 30일까지 진행된다. 70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1300여명이 참가, 15개 종목(소총 5개·권총 5개·산탄총 5개 종목)에서 겨루고 있다. 지난 2015년의 월드컵사격대회에 비해 500여명이 더 출전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이번 대회는 8월 31일부터 열릴 제52회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사전 대회 성격이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는 120여개국, 4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6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