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길재단, 송도 ‘뇌질환센터’ 준공

입력 2018-04-25 15:20

가천길재단(회장 이길여)은 25일 인천 송도 브레인 밸리의 핵심 시설인 ‘뇌질환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센터에는 뇌 연구를 위한 초정밀 11.74T MRI 및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A-BNCT)가 설치되고, 뇌질환 임상시험을 위한 시설이 구축된다.

준공식에는 박인숙 국회의원,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다원시스 박선순 대표이사,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 외빈을 비롯해 이길여 회장 등 가천길재단 임직원이 참석했다.

송도 뇌질환센터는 연면적 6950㎡(2105평), 지하2층, 지상 3층 규모다. 지하2층에는 11.74T MRI가 설치되고 지하 1층에는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인 A-BNCT가 설치된다. 또 지상층에는 뇌질환센터 연구실 및 임상시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뇌질환센터는 뇌와 관련해 최고 사양의 MRI 및 MRI-PET 진단 기계를 이용한 진단, 임상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및 A-BNCT를 이용한 난치성 암의 치료까지 한꺼번에 원스톱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기존의 국내 타 연구소나 병원과는 크게 다른 점이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 뇌질환센터에 설치되는 11.74T MRI는 3.0T MRI보다 1만배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길재단의 A-BNCT 개발사업은 기존 치료법과 비교하여 방사선 피폭이 훨씬 적고, 뇌 및 두경부 관련 암이나 재발암 환자에 효과가 큰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태훈 가천대의료원장은 “브레인 밸리에는 세계적으로 유수한 기업들이 투자 유치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브레인 밸 리가 인천을 세계적 바이오 허브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브레인 밸리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