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산업 허브’로서의 충남의 입지가 강화된다.
충남도는 이차전지관리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구축 사업을 통해 유치한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가 25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술시험원(KTL)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개소식은 박완주 국회의원과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 윤종언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016년부터 3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KTL의 시험인증센터는 천안에 위치한 충남테크노파크 내 8119㎡의 부지에 2개동(연면적 5435㎡)으로 조성됐다.
센터는 향후 발전부터 에너지 저장, 변환·사용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분야 시험인증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센터에는 2016년 유치한 신재생에너지 시험인증센터, 스마트 전력 시험인증센터도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그동안 중대형 이차전지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독일과 미국 등 해외 시험인증기관을 이용해 비용이 높았을 뿐 아니라 시간도 많이 소요됐다. 특히 회로 등 핵심기술 유출 우려 역시 높았다.
도는 이번 시험인증센터 개소를 비롯한 BMS 구축 사업이 모두 완료될 경우 이차전지 산업 허브로서 충남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충전을 통해 여러 차례 사용 가능한 전지인 이차전지는 리튬이온·산화환원·나트륨황·납축·니켈카드뮴 전지 등이 있다. 사용 분야는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 가전제품, 변전소제어용 등 다양하다.
도내 이차전지 총 매출액은 2조9783억 원으로 우리나라의 26%를 차지하며, 종사자 수는 5068명으로 전국의 25.6%가 몰려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