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희곡 그대로…연극 ‘베니스의 상인’ 28일 개막

입력 2018-04-25 12:37 수정 2018-04-27 23:44
연극 ‘베니스의 상인’ 리허설. 서울셰익스피어컴퍼니 제공

연극 ‘베니스의 상인’ 리허설. 서울셰익스피어컴퍼니 제공

연극 ‘베니스의 상인’ 리허설. 서울셰익스피어컴퍼니 제공

극단 서울셰익스피어컴퍼니가 연극 ‘베니스의 상인’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주말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알과핵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베니스의 상인’은 이 극단이 올해 처음이자 지난해 4월 연극 ‘겨울이야기’가 끝나고 1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29일 오후 4시 공연과 다음 달 6일 오후 4시 공연이 끝난 후 배우와 제작진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

서울셰익스피어컴퍼니는 영국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16세기 영어 그대로 무대에 올리는 극단이다. 스크린을 통해 한글 자막을 제공한다. 이 극단은 2010년 설립돼 매해 꾸준히 작품을 올리고 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했던 서양화가 정중원 작가가 배우로 등장한다. 이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배우와 스태프가 무대를 꾸민다.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다. 복수와 자비의 본질, 우정과 사랑을 다뤘다. 르네상스 시대 유럽에서 가장 부유했던 이탈리아 베니스(베네치아)가 배경이다. 인종 차별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복수심에 사로잡힌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과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거래를 하는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를 그렸다. 보는 관점에 따라 희곡으로 분류되기도 비극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다음 달 13일까지 알과핵소극장. 전석 2만5000원. www.seoulshakespearecompany.org

권준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