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만 5번’ 정상수, 이번에는 성폭행 혐의

입력 2018-04-25 11:15 수정 2018-04-25 12:53

‘악동’ 래퍼 정상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25일 “정상수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자 A씨는 “지난 22일 새벽 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술에 취해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주거지 관할경찰서인 일산동부경찰서로 사건을 넘겨 준강간 혐의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준강간은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성폭행했을 때 적용된다. 경찰은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A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정씨를 소환할 계획이다.

래퍼 정상수는 과거 방송 ‘쇼미더머니’ 출연 시절부터 ‘술’과 관련된 사고가 많았다. 지난 해 4월에는 서울시 마포구 한 술집에서 시민과 시비가 붙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술에 취해 출동한 경찰의 제지에도 경찰을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경찰의 테이저건에 제압당했다.

당시 정씨는 ‘쇼미더머니6’ 도전까지 포기하고 “자중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의 한 술집에서 만취해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됐고 같은 달 18일에는 서울 관악구 쇼핑몰 인근 골목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한편 정상수는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집으로 데리고 온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이 잠에서 깬 후 성관계를 맺었다”고 해명했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