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슬로건 발표

입력 2018-04-25 10:40 수정 2018-04-25 10:46
지난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공천장을 받은 후보들이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메인 슬로건으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이 기대하는 보수와 야당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였고, 무엇보다 文정권 1년만에 행정·사법·언론·교육 등 사회의 모든 분야가 국가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음을 경계하고자 했다”며 슬로건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민생과 가장 밀접한 경제도 최저임금 폭탄인상, 법인세 인상, 토지공개념 등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까지 넘어가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되돌릴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에서 나온 슬로건”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슬로건과 함께 지방선거 로고송으로 ‘아기 상어’ ‘사랑의 배터리’ ‘뿜뿜’ 등 19곡을 선정했다. 로고송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에너지 넘치고 경쾌한 노래들로 선정하였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좋아할 수 있도록 세대별 특성과 지방선거라는 점을 감안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과 후보의 공약과 지역의 미래상이 친숙한 노래와 함께 들리도록 해 유권자들에게 한층 더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로고송 중 ‘아기상어’ 선정과 관련해 “‘상어가족’은 ‘스마트스터디’에서 창작한 오리지널 곡이 아닌 영미권에서 구전된 ‘아기상어(Baby Shark)’를 편곡한 곡”이라며 “한국당은 그동안 상어가족을 로고송으로 사용하고자 노력했지만 ‘스마트스터디’에서는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에 대해서는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