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의 일반인 출연자 김단빈이 시어머니와의 갈등에 결국 참았던 감정을 표출했다.
김단빈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은 괜찮아? 나는 마음이 복잡해서 잠을 한숨도 못 잤어. 내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할 것 같아. 숨어있지 않을 거야”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블로그에도 실시간 검색 순위를 캡처해서 올리며 “복잡한 마음에 지난밤은 한숨도 못 잤네요”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러한 원인에는 김단빈이 과거 방송에서 시어머니와 겪었던 ‘고부갈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단빈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단빈의 출근이 늦어지자 시어머니는 김단빈에게 전화를 걸어 재촉하기 시작했다. 김단빈은 “볼일이 있어 해결하고 가겠다”고 했지만 전화는 멈추지 않았다.
김단빈은 남편에게 “어머니가 나한테 전화 몇 통한 줄 아냐”며 하소연 했지만 남편은 웃으며 넘겼다. 김단빈은 이에 화가 나서 “웃을 일 아니다. 숨 막혀 죽겠다. 전화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너무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김단빈은 주위의 반응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단빈은 “현장에서 만나 응원주시는 분들 대놓고 욕하시는 분들..그분들도 각자의 나라에 사시는 분들이겠죠. 뭔가 씁쓸하기만 한 거 같아 기분이 참 묘하네요”라며 불편한 심경도 함께 전했다.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끄집어내는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김재욱과 아내 박세미의 방송도 화제가 된 바가 있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