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마지막 AI 방역대’, 38일만에 해제된다

입력 2018-04-24 16:37


지난달 17일 충남 아산시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이후 설정된 충남의 마지막 AI방역대가 25일 부로 전면 해제된다.

충남도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아산과 천안 지역에서 잔존 AI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아 이곳에 내려진 이동제한을 전면 해제한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도는 최근 토종닭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소규모 토종닭 농가, 전통시장, 가금중개상 및 계류장 등을 중심으로 차단방역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제한은 마지막 발생농가가 살처분·소독을 완료한 시점부터 30일이 경과된 이후의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만 해제할 수 있다.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그동안 가금류 입식이 제한됐던 농가들의 재입식이 가능해진다.

전국적으로는 26일 경기도 평택 AI 발생 방역대 이동제한이 마지막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현재 심각단계인 위기단계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희 충남도 농정국장은 “그동안 살처분, 이동제한 등 긴급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신 가금농가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다음달 말까지 농장단위별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