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갓 태어난 왕자를 품에 안고 나타났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켄싱턴 궁은 성명을 통해 “케임브리지 공작부인(미들턴 왕세손비)이 오늘 오전 11시쯤 남자아이를 순산했다”고 밝혔다. 셋째인 이 남자아이는 몸무게 3.8㎏으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다.
미들턴비와 윌리엄 왕세손 그리고 새로 태어난 왕자는 병원 앞에서 손을 흔들며 취재진 앞에서 출산의 기쁨을 전했다. 사진에 포착된 왕자는 미들턴비 품 안에서 우아한 인사를 하듯 손을 움직여 주위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에 태어난 왕자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로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세손,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를 뒤잇는다. 로열 베이비의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윌리엄의 아버지 찰스 왕세자의 가운데 이름인 아서(Arthur)가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도박업체들도 아서, 앨버트, 프레더릭, 제임스, 필립 등 왕자의 이름을 후보에 올려놓고 내기를 벌이고 있다.
왕자의 탄생 소식에 병원 앞에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또 런던 버킹엄 궁 앞 BT 타워 등에는 왕자의 탄생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띄워졌다.
한편 이날 미들턴비가 퇴원할 때 입은 빨간색 드레스도 화제다. 미들턴비의 빨간색 드레스는 1984년 고 다이애나비가 둘째 아들 해리 왕자를 출산하고 찰스 왕세자와 함께 퇴원할 때 입은 드레스와 흡사했다. 이에 다수 외신은 미들턴비가 고 다이애나비를 추모하기 위해 빨간색 드레스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신혜지 인턴기자